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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而時習

[패스트캠퍼스] 앱개발 강의 학습후기

by 에두르기 2024. 2. 28.

5주 간의 내일배움카드 지원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 온라인 강의가 끝나는 날!
시작할 때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기간이 다 끝나가니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격으로 이것저것 마무리하느라 정신이 없다.
 
처음 내일배움카드를 신청한 뒤 모든 걸 건너뛰고 곧바로 모바일 앱 개발부터 도전할 생각이었다. 아는 게 없을 때, 가장 용감하게 돌진할 수 있으니까.
 

 
그런데 국비지원 단기코스를 뒤져보니 모바일 앱 쪽은 플러터 딱 하나만 있었다. 선택 장애자인 나에겐 오히려 고마운 일이라  망설임 없이 선택(!)...하고 개강까지 며칠 기다리는 동안, 패스트캠퍼스 홈페이지를 뒤져보니 국비지원 과정은 같은 내용의 강의를 살짝 줄여서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게다가 자꾸만 나를 유혹하는 1+1 평생소장권 강의 광고 팝업. 결국 제대로 설계된 마케팅이 얼마나 강력한 파워를 보여주는가를 사무치게 실감하며 추가로 2개의 강의를 구매해버렸다. 패스트캠퍼스 홍보팀 훌륭합니다! ^^ 
 
새로 구매하는 강의도 전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과정들이어서 국비지원 과정의 강의자와 최대한 겹치지 않도록 비교해가며 심사숙고했다. 개강이 일주일 정도 남았으니 미리 좀 감이라도 잡아놓는다는 생각에 구매한 강의 하나를 듣기 시작했다. 하지만 처음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를 설치하면서 계속 문제가 발생했다! 처음엔 강의가 녹화된지 오래 돼서 강의자의 버전과 맞추는 것 때문에 힘들었다. 1:1 문의를 통해서 가장 비슷한 다음 버전으로 설치를 하고.... (이건 이번에 수강하는 국비지원 과정과 관련된 얘기가 아니니 이쯤에서 생략하고...)
 

암튼 그렇게 우왕좌왕 하다가 국비지원 과정 강의가 시작되었다. 그런데 몇 강의도 지나지 않아 당황스러운 실수를 저질렀다. 다른 강의에서 이미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를 설치했었다는 사실을 생각하지 않은채로 무심결에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를 다시 설치해 버린 것이다. 이전 버전이 있으니 버전 업그레이드가 되거나 이전 버전을 지우고 다시 설치하라는 안내도 없이 서로 다른 버전의 안드로이드 스튜디오가 2개가 깔린 거다.
 
이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은 한참이 지난 일이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서로 별개의 프로그램처럼 각각 실행이 된다. 나중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까 걱정이 되긴 하지만 일단 이 상태로 진행하기로 하고 그냥 내버려 둔 상태. 아래 그림은 두 가지 버전의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를 각각 실행해서 모니터 2대에 동시에 띄워놓은 장면이다. 좌절하지 말자. 나중에 다 지우고 다시 깔면 되겠지 ㅠㅠ
 

 
사실 일이 이 지경까지 온 것은 안내 메일을 꼼꼼히 챙겨보지 않은 탓이 크다. 다른 강의와 달리 국비지원 강의에는 Q&A 메뉴가 보이지 않았다. 궁금한 걸 물어봐야 하는데... 하는데... 이러면서 그냥 지나치다가 저 꼴이 난 것이니. 수강 기간이 반절이 넘게 지나서야 Slack을 통해서 안내도 받고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는 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내가 Slack에 들어갔을 때는 다른 수강생들은 모두 진도를 쭉쭉 뽑아내고 있는 모양새였다. 물어보는 질문에 답변도 친절하게 해주고. 강의 운영을 참 잘하고 있다는 생각과 함께... 그런데 내 진도는??
 
기간 경과에 따른 수강 진행 정도를 모니터링하는 모양인지 두 번이나 전화를 받게 됐다. "지금 OO% 진행하셨는데 조금 서두르셔야겠습니다." 하는 내용의 안내였다. 꼼꼼하기도 하셔라. 맞다. 수강완료를 하고 환급지원금을 받으려면 수강률이 80% 이상이어야 하는 조건이 있다. 실습 제출도 해야하고... 열공첼린지...? 이것도 하고... 혜택이 뭐였더라?
 
암튼 간신히 수강률 80%를 넘겨서 3개월 동안의 강의 복습권은 받게 될 모양이다. 미루지 말고 바로 시작해야겠다.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끝까지 열공 첼린지: 학습일지 1개 끝!